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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개인작 / 캐릭터 일러스트

청아_H 2021. 3. 22. 18:04

세 번째 캐릭터 일러스트입니다. ('침전'의 습작)

캐릭터의 구체적인 설정은 아직 없지만

언젠가 그리게 될 '침전'의 주인공입니다.

처음으로 저의 성격을 반영한 캐릭터로

언젠가 제 이야기를 담은 일러스트 시리즈를

그리고 싶었는데 점점 그 목표에 다가가고

있는 기분입니다.

 

그림 그리는 방식을 일러스트레이터 샬이 님처럼 해보았던 것이 이 그림의 요점이에요.

터치를 더 남기고 여러 브러시들을 섞어 써보고 구체 인형과 여러 일러스트들을

참고해가며 그렸습니다. ((물론 똑같이 따라 그리지 않았습니다.

이 일러스트는 부담 없이 휙휙 그렸던 것이라 말할 이야기들이 별로 없네요.

 

 

그러므로 아래부터는 제 생각들을 두서없이 말해보겠습니다.

 

여러 콘텐츠나 사람들과 대화할 때 사람들이 자신의 고독과 내면에

대한 이야기를 끄집어내면 '사춘기냐, 오글거린다, 인스타 감성이냐,

애늙은이네'라는 말을 자주 들어볼 수 있었는데요.

저는 이런 대화의 흐름을 정말 좋아하지 않습니다.

 

자신이 느꼈던 감정들을 부정해버리는 말들이 창작에 좋지 못한 영향을 준다는 것을

스스로도 느끼고 있기 때문입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저는 굉장히 감정적이고 감성이 많습니다.

지나가는 골목길에 서있는 할아버지를 보면 마음이 차분해지고 창문으로 들어오는 노을빛 하나에도,

텅 빈 놀이터, 아무도 없는 집, 애니메이션 속의 풍경에도 매우 감정이입을 하는 사람입니다.

생각보다 저처럼 감성이 많은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런 분들과 이야기하다 보면 절로

행복해집니다. 힘든 현실 속에서도 이런 기분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은 축복받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람의 감성을 건드리는 작품들이 인정받는 이유는 결국 모든 사람이 그에 공감하고

겉으로 오글거린다 말하면서도 감성적인 인간으로서 인정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모든 사람들이 오글거린다 등등의 말을 줄이게 되었으면 좋겠네요!

이렇게 생각하는 저도 문득 '오글거려'라고 생각이 드는 때도 있고 고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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