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이션 원피스 팬아트
국민 애니메이션이라고 불리는 원피스를 어렸을 때부터 열심히 봤었는데요.
최근 내용도 재미있어서 로우와 에이스의 팬아트를 그려보았습니다.
원피스는 특유의 쫀득하고 선명한 색감이 특징인데요.
특히 1기의 특유의 그림체와 바다와 여러 도시의 표현과
색감, 빛 연출이 멋지고 감성을 자극하네요.
땅 위에서 만의 이야기가 아니라 하늘로도 갔다가 수중 속의 이야기까지
폭넓게 다루면서도 이해하기 쉽다는 게 부담 없이 즐겁게 볼 수 있도록 하는 것 같습니다.
스토리가 진행되면서 주인공뿐만 아니라 주변 인물들까지 성격이 조금씩 변화해가는
모습들을 보면서 캐릭터의 성격을 실제 인물처럼 풍부하고 입체감 있다고 느꼈습니다.
특히 나미와 우솝의 예전 에피소드들을 다시 보면 현실에 있을법한 인간상이라서
최근 저 두 캐릭터에게 더 이입을 하고 있습니다.
나미와 우솝의 변화들이 정말 인간적인 모습들이 많다고 생각해요.
초창기 한화에 들어가는 브레이크 타임도 그 화의 내용과 관련된
인물의 수배서를 날리는 표현,
망원경으로 캐릭터를 보는 것 같은 표현,
캐릭터들이 지나가는 모습을 클로즈업하여 표현하는 등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표현입니다.
인물을 발끝서부터 투시를 강하게 넣어 표현하는 것
인물 명암을 강하게 넣어(샹크스 명장면) 극적으로 상황을 표현하는 것도 좋아하는데요.
정말 대단하다고 느낀 것은 장기 연재를 하면서도 비슷한 성격이나
이야기를 가진 캐릭터 하나 없이 각자가 개성이 있고
캐릭터 디자인과도 잘 어울린다는 점입니다.
아쉬운 점은 역시 작화인 것 같습니다. 애니메이션 1기와 최근화를 비교하면 작화가
굉장히 많이 바뀌었고 캐릭터 특유의 외형까지 미묘하게 달라져 아쉽다고 생각해요.
(목이 지나치게 두꺼워진다던가 비현실적인 여자 캐릭터의 몸 등)
오랫동안 봐오고 있는 만큼 완결이 난다면 정말 시원섭섭하겠네요.
여담으로 오다 작가가 편집자에게 생일선물로 결말을
알려줬다고 하는데 무척 궁금해집니다.
++ 최근 만화책으로도 몇 권 구매해 읽고 있는데 중간에 독자들과의 큐앤에이 글들과
애니메이션에서는 못 보는 귀여운 그림들이 있어 즐겁게 보고 있어요.
작가의 말로 제일 기억에 남는 것은 '해적물' 연재에 즈음하여 해적에 관한 여러 조사를 해도
소년 시절에 동경했던 해적들은 과거의 기록 어디에도 찾아볼 수 없었다는 것인데요.
이것에 대해 작가는 "어쩌면 해적들이 자신들의 모험이 너무나도 즐거웠던 나머지
후세에 기록을 남기는 일을 까먹어 버렸을지도 모를 일이다.
해적이란 인종들은 그래서 안된다니까... "
라고 쓴 걸 보고 정말 그랬을 것 같다고 생각했던 게 기억에 남네요.!
왜 원작까지 챙겨보는지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